최근 중국이 요소 수출을 통제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2년 전 차량용 ‘요소수 대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정부는 재고 확보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온·오프라인에선 여전히 재고가 없어 허탕을 치는 사례가 잇따른다.
22일 경기일보 취재진이 실제로 찾아간 경기도 수원의 한 대형마트 요소수 판매대는 텅 비어있었고 '판매를 제한 중'이라는 안내문만 놓여있었다.
지난 21일에 만난 경기도 화성의 한 대형마트 관계자도 "원래 요소수가 들어와야 하는데 계속 안 들어오고 있다"며 하소연하기도 했다.
요소수가 동난 주유소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지난 20일 경기도 용인과 평택 등 총 10곳에 차량용 요소수 구입을 문의했지만 대부분의 주유소는 재고가 없거나, 1인당 1개로 판매를 제한하고 있었다.
평택의 한 주유소 관계자는 "매번 관련 업체에 전화를 하고 있지만 요소수를 시켜도 공급이 안된다"며 "최근 차량용 요소수로 사재기하는 분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국내 유명 요소수 생산 전문 업체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도 판매가 일시 중단됐고, 주문이 폭증해 배송을 '긴급 중지'한다는 공지가 올라와 있다.
이에 정부와 관련 업계는 “요소수 공급량은 문제가 없지만 일부 시민들의 불안심리와 사재기로 수요가 급증했다”며 “현재로서는 판매 장소와 형태에 따라 수급이 다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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