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안전한 추석 연휴를 위해 12개 분야의 세부대책을 수립하고, 시민의 생활안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물가안정과 교통, 성묘, 응급의료 등 12개 분야의 ‘추석 연휴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이에 따라 연휴인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시는 우선 연휴기간 귀성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을 증편한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총 78대를 증차하고, 여객선은 종전보다 횟수를 늘린 16회로 운영해 귀성객 혼잡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또 이달 28일 자정부터 다음달 1일까지 원적산터널과 만월산터널의 통행료도 면제한다.
특히 시는 인천가족공원은 정상 개방한다. 다만, 시는 성묘객이 몰릴 수 있는 추석 당일인 29일에는 공원의 차량 진입은 전면 통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2분 간격으로 부평삼거리역 2번 출구에서 인천가족공원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또 시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길병원을 비롯해 21개 기관의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하고, 휴일 중 지정일자에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마련하는 등 응급의료비상체계를 유지한다. 시는 연휴 기간 비상 방역 대책반을 운영하고,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격리병상 운영과 먹는 치료제 처방기관 및 조제 기관 운영도 이어간다.
이를 통해 시는 다음달 3일까지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등 집단 발생 신고 및 상황 전파 등 감시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신종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국가 지정 입원 치료 병상도 가동해 감염병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군·구 선별진료소를 추석 연휴 기간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먹는치료제 처방 의료기관은 274곳의 운영을 하고, 담당 약국도 233곳의 운영을 한다.
이어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및 누수의 생활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24시간 기동복구반’을 대기시킨다.
이 밖에도 시는 물가안정을 위해 농축수산물 등 추석 성수품과 생필품 등 주요 품목의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안전한 추석 연휴를 만들기 위해서 24시간 종합상황실을 비롯한 추석 연휴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며 “시민들이 즐거운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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