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김하윤 금빛 메치기 나선다 [항저우 AG-26일 하이라이트]

유도 남녀 ‘최중량급 간판’ 첫 출전서 동반 우승 도전
수영 男자유형 1천500m 김우민, 다관왕 향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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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 경기일보DB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4일째인 26일 한국 남자 유도 ‘중량급 간판’ 김민종(23·양평군청)이 금빛 메치기에 나선다.

 

김민종은 항저우의 샤오산 린푸체육관에서 열리는 남자 +100㎏급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고교 재학 중 국가대표로 발탁될 만큼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김민종은 첫 출전 아시안게임인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최근 중량급 선수이면서도 감량을 했다.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늘려 파워를 키웠다.

 

183㎝, 130㎏으로 체급 선수 중 단신에 속하는 김민종은 헤비급 선수로는 드물게 화려하고도 정확한 기술 구사와 스피드가 장점이다. 업어치기와 허벅다리걸기 등 기본 기술에 빗당겨치기, 어깨로메치기 등 변칙 기술도 잘 구사한다.

 

5년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김성민의 우승에 이어 2회 연속 체급 정상을 노리는 김민종으로서는 세계랭킹 1위인 테무르 라히모프(타지키스탄)를 넘어서야 한다.

 

또 여자 +78㎏급의 김하윤(23·안산시청)도 첫 출전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4위인 김하윤은 올해 포르투갈 그랑프리와 파리 그랜드슬램대회를 잇따라 석권한 여자 중량급의 간판이다. 이 체급에서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의 텃세만 잘 극복해낸다면 금메달에 도전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한편,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수영에서는 남자 중장거리 아시아 간판 김우민(22·강원도청)이 자유형 최장거리 종목인 1천500m에 출전해 다관왕 등극을 향한 시동을 건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와 800m, 1천500m 등 중장거리가 주종목으로 1천500m서는 아시아 무대에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김우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 결승에 진출하는 등 독보적인 기량을 선보였기에 이변이 없는 한 이날 금메달이 예상되고 있다.

 

이 밖에 사이클 여자 단체스프린트의 이혜진(서울시청)·조선영(상주시청)·황현서(대구광역시청)·박지해(부산시설공단)도 황금빛 페달 밟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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