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해 오는 2040년까지 213조5천억원의 투자와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연평균 0.31%p 끌어올릴 계획을 발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5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 깨우다! 대한민국 성장 잠재력,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소개했다.
이번 선포에는 경기 북부지역의 특색 맞춘 발전 계획이 담겼다.
경기도는 ‘대한민국 경제성장률 연평균 0.31%p 증가’ 목표 달성을 위해 ▲3-Zone 클러스터 조성 ▲정보통신, 국방‧우주 항공, 지역특화산업 등 9대 벨트 조성 ▲경기북부 시군 인프라 확충 등 3대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3-Zone’은 ▲콘텐츠미디어존(CMZ) ▲평화경제존(DMZ) ▲에코메디컬존(EMZ) 등 혁신 산업을 고도화하는 클러스터 조성 전략이다.
CMZ는 경기 서북부를 콘텐츠‧방송미디어 산업으로 특화하며 전시‧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이를 위해 고양 JDS(장항, 대화, 송산‧송포동)지구 및 영상문화단지, 고양테크노밸리, 파주 출판단지와 연계하며 킨텍스 제3전시장도 건립을 추진한다.
DMZ는 군수용 드론 산업 생태계 구축, DMZ와 주상절리 등 자연환경과 생태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를 만들어 통일 대비 평화 거점으로 조성한다.
EMZ은 기후‧환경 보전과 함께 IT‧바이오헬스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푸드테크 산업을 육성한다. 연천, 고양, 파주, 남양주, 의정부로 이어지는 바이오클러스터와 구리‧가평 푸드테크 집적지가 대표적이다.
‘9대 벨트’는 디스플레이 모빌리티, IT(정보통신), 국방‧우주 항공, 지역특화산업, 메디컬‧헬스케어, 그린바이오, 에너지 신산업, 미디어 콘텐츠, 관광‧마이스으로 전략 사업을 구분해 세분화 하는 전략이다.
파주 디스플레이단지, 의정부 바이오 첨단의료단지, 고양‧김포 가상현실‧증강현실 및 메타버스 콘텐츠 플랫폼 등 사업이 포함됐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 성장잠재력을 깨우고 대한민국의 신(新)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는 26일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과 함께 정부서울청사에서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을 만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및 주민투표 실시’를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영상 및 사진=경기도청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