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가 변화하는 소비 환경에 발맞춰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계양구는 전통시장 활성화로 살 맛 나는 도시 계양을 만드는 ‘계양구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사업’을 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시가 주관한 ‘전통시장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계양산전통시장, 계산전통시장, 작전시장 등 3곳이 모두 뽑혀 108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시장 경영 현대화와 역량 강화 분야에서 각종 공모사업을 추진해 지역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계양산전통시장은 지난해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97억 원을 확보했다. 2024년까지 지상 3층 4단의 주차타워를 조성해 주차난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시장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소비 패턴 흐름에 맞는 ‘디지털 전통시장’으로의 변화를 꾀한다. 구는 계산시장에 사업 모델 수립을 위한 교육과 온라인 입점 지원, 배송 인프라와 초기 마케팅 비용 등을 지원한다. 또 온라인 사업 전담 인력 인건비와 오토바이 등 배송 장비 구입 비용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시장이 지닌 강점과 온라인 플랫폼의 결합을 통해 시장의 트렌드를 바꾸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구는 시장 3곳에 ‘전통시장 매니저’를 도입한다. 전통시장 매니저는 상인 역량 강화와 교육 지원, 정부와 지자체의 전통시장 공모 사업 추진·관리, 일반 행정 사무 처리, 축제 및 이벤트 지원 등의 역할을 한다. 그동안 물품 판매와 이벤트 수립 등을 도맡았던 상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이밖에 구는 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공동배송센터 운영, 고객지원센터 리모델링, 소방 시설 관리 등에 나서 전통 시장 이용객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윤환 구청장은 “계양의 관광자원을 더한 콘텐츠를 전통시장에 연계할 것”이라며 “전통시장이 발전할 수 있도록 상인회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