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송도에 옥외광고물 규제 안 받는 ‘자유표시구역’ 추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 인근에 미디어를 활용한 옥외광고물 설치가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10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에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 신청을 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통해 이곳 일대에 뉴욕 타임스퀘어와 같은 경관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유표시구역은 장소와 규격에 대한 옥외광고물법 규제를 받지 않는다.

 

또 인천경제청은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이 이뤄지면 자유로운 광고물 설치가 가능해지면서 문화예술 콘텐츠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컨벤시아 일대에 유동인구가 많고 마이스(MICE)시설을 비롯, 상업·교통 시설 등의 인프라를 갖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의 교통 인프라와 호텔·롯데몰이 모여 잠재 가치가 높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연수구 G타워 대강당에서 주민 공청회를 열고, 시 옥외광고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계획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7월 용역을 착수, 인천시와 연수구 등과의 실행 전략 등을 논의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건축주와 협력을 통해 광고산업의 시장성 확보전략과 주민들의 지지가필요하다”며 “송도컨벤시아 일대가 한국판 타임스퀘어로 바뀔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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