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대권 도전 의향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다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인가”라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자 권 의원은 김 지사의 그간 발언을 문제 삼고 나섰다.
권 의원은 “김 지사는 대통령 출마가 최종 꿈인 거 같다”며 “여야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문제를 자주 언급하는 데다 정치 행사에 참석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 의원은 “9·19 평화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서 김 지사는 ‘민주주의, 평화는 우리 모두의 꿈’이라고 밝혔는데, 북한은 핵도발을 이어가고 있으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파괴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평화를 운운하는 김 지사가 이해되질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은 평화의 길”이라며 “그 길이 여러 가지 국제 여건으로 힘들겠지만 꿋꿋하게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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