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이 청라·송도소각장에 대한 활용방안 찾기에 집중한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23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청라·송도소각장에 대한 대안 입지 등이 나오기 전에는 현재 운영 중인 소각장을 기술적 보완을 통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자동차 부품도 10년 쓰이는게 있고, 20년 쓰이는게 있다”며 “현재까지는 소각장의 노후화된 장비 및 시설 등에 대한 교체를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천시에서는 권역별로 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우리는 새로운 대안이 나올 때까지 소각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라소각장은 지난 2002년부터 가동을 시작했으며, 내구 연한인 15년을 넘어 21년동안 운영하고 있다. 송도소각장도 지난 2006년 준공해 17년째 가동 중이다.
최 이사장은 우선적으로 주민들이 싫어하는 오염물질, 다이옥신, 악취, 온실가스 등의 개선을 통해 소각장에 대한 주민 인식 개선을 꾀할 예정이다. 특히 최 이사장은 사업비 96억원을 들여 오염물질을 법정기준 대비 25% 이하로 낮추고 다이옥신 농도도 지난해 0.012ng에서 0.001ng 이하로 낮출 방침이다. 또 내년까지 1천135t의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소각장에 대한 지속성 및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환경공단은 시교육청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각장에 대한 환경교육 및 견학을 활성화해 내년까지 4만8천명이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 이사장은 “소각장에 대한 기술적인 연구 및 검증을 통해 앞으로의 소각장 신설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를 쌓을 것”고 말했다. 이어 “현재 혐오시설로 불리는 소각장에 대한 시민 인식 개선 및 홍보 등을 통해 소각장을 랜드마크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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