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에 ‘나중’은 없는 것 같습니다. 작게라도 ‘지금’ 실천하는 것이 지역사랑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20여년간 화성시 봉사꾼으로 소문이 자자한 김문주 ㈜현성글로벌이앤씨 대표(52)가 생각하는 봉사정신이다.
김 대표가 봉사활동에 첫걸음을 내디딘 것은 지난 2000년. 안산시에서 양로원을 운영하며 노인들을 보살피던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
자녀들과 매주 양로원을 찾아 음식과 간식을 나누고 말벗이 돼 드리는 등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는 이후 지체장애인 샤워봉사, 급식봉사 등으로 이어졌다.
이후 2008년 화성시로 이사를 온 김 대표는 매홀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인 봉사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홀몸노인 급식봉사를 시작으로 ▲사랑의 밥차봉사 ▲새해맞이 떡국봉사 ▲연탄봉사 ▲김장봉사 등 여러 활동을 실시했다.
또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 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하는 한편 소외계층을 위한 생필품 지원, 새터민가정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손길을 내밀었다.
언제나 봉사 현장 최전선에서 열정을 쏟던 김 대표는 지난 2021년 아동 지원이라는 새로운 봉사에 도전했다.
당시 초등학교를 다니던 자녀를 보며 앞으로 지역사회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한 활동에 나선 것이다.
김 대표는 곧장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화성후원회에 가입해 기부를 시작하면서 아동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정다운생명나눔봉사단과 화성시자원센터 사회공헌기업인협의회 등에도 몸담으며 관내 소외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 수여, 생필품 지원 등 맞춤형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유행에 민감한 어린 학생들의 기호에 맞춰 준비한 연말 기프트박스는 아직까지도 아동 봉사를 진행하는 봉사단들 사이에서 회자될 정도다.
20여년간 더 나은 화성시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다문화가정 등 더 많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싶다는 것이 김 대표의 바람이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사회는 지금보다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사회가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다양한 아이들이 차별을 받지 않고 사회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며 “은근히 타오르지만 따뜻함을 전하는 모닥불처럼 앞으로도 봉사를 통해 이웃에 온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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