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유상범, “신당이 나온다면 피해를 국민의힘이 볼 수밖에 없을 것” 野 조응천, 비명계 신당 합류 가능성 “썩 현실적인 선택지 같지 않다”
여야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신당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당 비윤(비윤석열)계와 야당의 비명(비이재명)계 간 일부 접촉이 이뤄지고 있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창당설이 나와 총선 정국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7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신당을 창당할 것이냐’는 질문에 “제 입장에서 준비는 해야겠죠”라며 “어려운 길이 되더라도 할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12월 27일을 유의미하게 보고 있는 건 맞느냐’는 질문에 “꼭 창당으로 결부되지 않고도 12년간의 정치를 한 바뀌 도는 시점에 고민해보는 시기이긴 하다”고 답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의원들과 함께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배제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이 전 대표의 신당설에 대해 “내년 총선은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결정되는 중요한 선거”라며 “어렵사리 세운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함께 승리를 위한 길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특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서로 입장 차이가 크지 않다면 다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상범 의원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신당의) 영향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신당이 나온다면 결국은 상대적으로 그 신당으로 인한 피해를 국민의힘이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에선 비명(비이재명)계인 이상민 의원의 신당 합류 가능성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창당설이 대두됐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선 부정적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국민의힘 이 전 대표가 주도하는 신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은 어느 경우에나 열려 있지 않나”며 한 달 안에 거취 유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남양주갑)은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신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 “썩 현실적인 선택지 같지는 않다”며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조 전 장관에 대해선 거리를 뒀다. 대표적 친명(친이재명)계인 김영진 의원(수원병)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정치와 국회의원 출마가 명예회복의 수단은 아니다”라며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출마 여부에 대해 “(법률적 노력이) 안 받아들여지면 비법률적 방식으로 명예회복의 길을 찾는 것을 생각한다”며 출마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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