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때로는 사진 한 컷, 지도 한 장이 백 마디 말보다 힘이 셉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이 추진하고 있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 서울시를 한반도 섬으로 표현한 지도 사진을 올리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동연 지사는 9일 자신의 SNS에 서울을 섬으로 표현한 한반도 지도 사진을 올리며 “때로는 사진 한 컷, 지도 한 장이 백 마디 말보다 힘이 셉니다”라고 적었다.
김 지사가 올린 지도는 휴전선 아래가 서울만 빼고 모두 바다에 잠겼고, 남한에는 서울만 섬으로 남아있는 모습이 담겼다. 지도 오른쪽 상단 제목에는 ‘신 대한민국전도’로 돼 있고, 아래에는 ‘서울뿐인 대한민국? 지역이 발전해야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듭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해당 지도 사진은 한 광고 디자이너가 지난 2009년 국내 경매 사이트에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중국 출장 중인 지난 1일 기자 간담회를 시작으로 기자회견은 물론 내년도 본 예산안 브리핑 등 공식 석상마다 국민의힘의 김포시 서울 편입 추진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8일 열린 경기도의회 도정 질의에서도 김포시 서울 편입과 관련,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국민의힘 당론 추진은) 경기도의 자존심이 해치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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