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업체, 수수료로 스티커 구입”…사실관계 확인 예정
인천 연수구와 계약을 맺은 청소 용역업체가 주민들로부터 대형폐기물 수수료를 가로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은 15일 인천시청 브링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 용역업체인 A사가 대형폐기물 스티커 구입을 위한 비용과 인터넷으로 수수료를 납부하지 않았다”며 “대형폐기물 수집·운반에서의 차액 비용을 주민에게 직접 받았다”고 밝혔다.
노동조합은 “A사는 지난 2년간 주민 179명으로부터 회사 법인통장을 통해 받은 금액이 577만원에 이른다”며 “A사가 환경미화원을 이용해 수수료를 가로챈 범죄를 해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A사는 구의 조례에 따라 수집·운반을 할 때 주민들에게 금품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며 “이를 위반하면 부정수급액의 50배를 징수한다는 기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구는 A사의 위반사항에 따른 2억8천만원 비용을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구는 A사의 대표이사를 경찰에 고발한 뒤 내년 입찰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현재 A사가 수수료를 스티커 등을 구입하는 데 비용을 썼으며, 이를 가로챘다는 의혹은 부인하고 있다”며 “회계 자료를 제출받은 뒤 사실관계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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