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청 정도경, 삼성생명배 레슬링 패권…‘부활의 노래’

남일 그레코 67㎏급서 김승민에 T폴승 거두고 우승
남고부 51㎏급 최재민·55㎏급 변산휘도 정상 동행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67㎏급 우승 정도경. 부천시청 제공

부천시청의 정도경이 제1회 삼성생명배 전국레슬링대회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67㎏급서 원년 패권을 차지했다.

 

‘덕장’ 윤창희 감독의 지도를 받는 전 국가대표 정도경은 18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67㎏급 결승서 김승민(광주남구청)을 9대1 테크니컬 폴로 제압하고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정도경은 KBS배대회(6월)와 대통령기대회(7월)서 두 차례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씻어내며 자신의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정도경은 결승 1회전서 파테르 자세로 선취점을 뽑은 뒤 연속 옆굴리기로 4점을 더해 5대0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정도경은 2라운드서 김승민에게 파테르로 1점을 내줬지만, 어깨걸어메치기로 4점을 추가해 테크니컬 폴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윤창희 부천시청 감독은 “(정)도경이가 1월 무릎 수술 후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두 차례 준우승에 그쳤는데 치료와 재활을 잘 마쳐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국가대표를 지냈을 만큼 기량이 좋은 선수로 앞으로 꾸준한 훈련을 통해 다시 태극마크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남자 고등부 그레코로만형 51㎏급 최재민(경기체고)과 55㎏급 변산휘(파주 봉일천고)는 각각 결승전서 김찬우(세종 두루고)와 김축복(경기체고)을 8대0, 9대0 테크니컬 폴로 제치고 나란히 우승했으며, 남중부 그레코로만형 71㎏급 결승서는 윤병건(봉일천중)이 이태은(서울 청량중)을 역시 9대0 테크니컬 폴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여중부 자유형 61㎏급 임규원(평택 라온중)은 송민서(제주서중)를 11대0 테크니컬 폴로 꺾고 정상을 차지했고, 남자 일반부 자유형 57㎏급 윤민혁(수원시청), 65㎏급 김효준(부천시청)도 정상에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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