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교문도서관 '방정환 특화 도서관'으로 재탄생

서비스특화 등 추진

구리시청 전경. 구리시 제공

 

구리시 교문도서관이 소파 방정환 선생의 정신이 담긴 특화도서관으로 거듭난다.

 

21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교문도서관을 리모델링한 후 도서관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획일적으로 제공되던 도서관의 서비스를 특화하며 지역의 무형자산을 활용하는 브랜딩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시는 어린이날을 만들고 ‘어린이에게 잡지를 자주 읽히십시오’라고 주창했던 방정환 선생의 철학을 모델링해 방정환 특화사업을 운영, 차별화된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방정환 특화존은 방정환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담아 작은 물결 형태로 전시하고 저작물, 방정환 문학상 수상 작품 등을 수집, 소파의 서재에 비치해 선생을 기억하며 책을 읽을 수 있다.

 

또 미디어 동화 체험 공간에는 방정환 선생의 번안 동화 등 200여종의 동화책을 시청각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이곳에선 방정환 묘소, 구리 9경, 도서관 등 가상의 구리시를 방문해 미션을 수행하면서 구리시를 알아가는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방정환 선생이 창간한 ‘어린이’ 잡지의 영인본과 현재의 어린이 잡지와 신문을 마련해 어린이가 읽고 감상하고 즐기는 따스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방정환 관련 도서, 논문, 영상, 체험 자료 등을 총망라해 수집하고 온라인 기록물로 재생산해 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도서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미디어를 통해서도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의 책 읽기와 문화예술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방정환 정신이 담긴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야기꾼이셨던 방정환 선생을 모티브로 스토리텔러를 양성해 시민들이 지역에서 봉사함으로써 지역 사회에 책을 읽는 분위기 조성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백경현 시장은 “도서관을 통해 구리시 무형자원의 가치를 발견하고 공유해 자긍심을 높이고, 방정환 선생의 뜻을 이어 어린이가 행복한 구리시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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