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자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진정한 봉사자가 있다.
연천군 신서면 방금자 부녀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올해 67세 적은 나이도 아닌데 봉사자로서 35년이다. 올해 봉사시간 5천시간의 봉사왕으로 선정돼 상을 받을 예정이다.
방 회장은 신서면 새마을부녀회장이다. 새마을부녀회는 ‘근면·자조·협동’을 슬로건으로 1971년 시행된 봉사단체다.
방 회장은 매년 이맘때면 마을 안길 도로변 가로수의 낙엽을 치우는 일에 매진한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 대한적십자 다정봉사 회원, 주민자치위원회 회원, 신서면 공무원 등 너나 할 것 없이 낙엽 치우기에 여념이 없다. 제일 힘든 일이라고 한다. 그리고 정성스레 김장을 담가 지역의 사회적 약자, 홀몸노인 등 불우 이웃에 전달하는 등 나눔의 정을 베푼다.
방 회장은 “나 하나의 희생으로 어려운 이웃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신서면은 농촌마을로 홀몸노인,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라 젊은이들이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서면에서 매년 열리는 큰 축제인 한마음 걷기 대회에서 앞장서 봉사하고 신서면에 주둔하고 있는 2개 여단과 함께 지역민이 상생할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35년이라는 세월 동안 꾸준히 봉사하고 있는 그는 작은 식당을 운영하느라 때론 몸이 지칠 때도 있지만 봉사자로서 자신이 맡은 책임을 다하고 있다.
신서면 관계자는 “방금자 부녀회장님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봉사를 자기 자신의 일처럼 성심성의껏 하고 있다”며 “그간 봉사자로서의 노고를 높이 평가하고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올해가 6년의 부녀회장직을 마감하는 마지막해다. 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부녀회장직이다. 차기 회장에게 물려줘야 한다.
방 회장은 “아쉽게도 부녀회장직에서 물러나야 하지만 저는 언제나 신서면 주민들을 위해 봉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