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온 항공기 5편 중 1편 꼴로 병원균이 검출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7월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국제선 직항기 중 493편을 선정해 콜레라 및 장내세균 10종에 대한 검사를 한 결과 모두 58편(11.8%)에서 병원균이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장독소성대장균 39건, 장병원성대장균 32건, 장염비브리오 4건, 살모넬라균 4건 등이 각각 나타났다.
특히 인천공항은 모두 222편의 항공편 중 22.1%인 49편에서 병원균이 검출됐다.
반면, 김해공항은 151편 중 5편(3.3%)에서, 대구공항은 107편 중 4편(3.7%)에서만 병원균이 나왔다.
인천공항 항공기 검사에서는 탑승객이 오염된 식품과 식수를 섭취했을 때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성 대장균의 검사항목을 확대했기 때문에 검출률이 높았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병원균을 검출한 항공기의 해당 항공사로 검사 결과를 통보하고, 항공기 소독 협조를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 “최근 빈대 등의 해외 유입 우려가 급증하고 있어 검역소의 운송수단 검역역량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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