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구 경기도의회 예결특위위원장, “도민만 바라보며 예산 심의 진행할 것”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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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 경기도의회 예결위원장. 윤원규기자

 

이선구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부천2)이 원칙과 상식을 토대로 소외계층을 위한 내년도 경기도·경기도교육청 본예산안 심의를 다짐했다.

 

이선구 위원장은 28일 경기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경기도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 상황이 정말 어렵다.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인한 경기불황은 도민들의 불안 심리를 확산하고 있다”며 “도에서 3대 분야와 북부지역 발전에 집중 투자를 공언한 것은 이러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고민의 흔적이라고 평가한다. 따라서 예산이 특정 분야에 집중된 것을 살피는 동시에 도에서 미처 챙기지 못한 소외계층은 없는지, 사전에 거쳐야 할 기본적인 절차가 이행됐는지 등을 면밀하게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민선 8기 도의 확장 재정 기조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우려의 목소리를, 더불어민주당은 찬성의 입장을 보이는 등 이견 조짐에 대해 최우선 순위를 도민에 두겠다는 원칙을 내세웠다. 특히 정파적인 관계를 떠나 도민의 아픔을 살펴보는 낮은 자세로 심의에 임하겠다며, 민생과 밀접한 예산에 대해선 증액하고 불요불급한 예산의 경우 과감하게 감액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원칙과 상식이 기본이다. 장담하건 상임위원회에서 꼼꼼히 예산안을 살펴보고 예결위로 넘길 것이며, 예결위는 상임위 의견을 존중하면서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또 기획재정부 출신인 김동연 지사는 심지가 곧은 사람이지만 의회의 역할은 도를 견제해야 하는 입장인 만큼 상식과 양심으로 예산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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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 경기도의회 예결위원장. 윤원규기자

 

이 위원장은 또 김 지사의 핵심 공약인 기회소득과 관련해 기존 사업들은 ‘지속 추진’ 입장을, 새로운 사업의 경우 ‘세밀한 검토’의 방침을 세웠다.

 

특히 경기도 체육인 기회소득 등 몇몇 사업의 경우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 등을 거쳐야 하므로 성급한 추진이라는 논란이 잠재 상황이다. 다만, 그는 새로운 사업의 지급 시기가 내년 총선 이후로 예상하는 만큼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원활한 예산 심의를 위해 양당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의 경우 예산안 처리를 법정 시한 내 진행하겠다는 뜻을 고수했다.

 

그는 “정당의 입장도 있겠지만 오직 도민만 바라본다면 서로 양보하는 자세를 갖출 수 있다”며 “꼼꼼한 예산 점검으로 도민의 삶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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