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재인청 춤 계보 무용극 통해 엿본다...‘운학, 옥당을 만나다 2’

제24회 ‘송악 김복련과 제자백가의 춤 10’-화성재인청 무용극 ‘운학, 옥당을 만나다 2’ 포스터. (사)화성재인청보존회 제공
제24회 ‘송악 김복련과 제자백가의 춤 10’-화성재인청 무용극 ‘운학, 옥당을 만나다 2’ 포스터. (사)화성재인청보존회 제공

 

제24회 ‘송악 김복련과 제자백가의 춤 10-화성재인청 무용극 운학, 옥당을 만나다 2’가 오는 16일 오후 3시 수원 정조테마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화성재인청의 무용극’이라는 특별한 무대를 통해 화성재인청의 춤 이야기와 고(故) 운학 이동안 선생, 고(故) 옥당 정경파 선생 춤에 대한 정통성 등을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조선시대 민간예술인들의 교육·관리 기관이던 화성재인청. 그곳의 마지막 광대였던 이동안 선생은 수원 화령전에서 승무, 살풀이춤, 신칼대신무, 진쇠무 등의 춤을 전수했다. 이 중 승무와 살풀이춤은 경기도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된 뒤 제1대 예능보유자 정경파 선생·제2대 송악 김복련 선생의 계보로 이어지고 있다.

 

김복련 선생은 이번 공연에서 출연뿐 아니라 총괄 연출도 맡아 이동안-정경파-김복련으로 이어지는 무용극의 계보를 풀어내는 형식으로 대중과 소통할 채비를 마쳤다.

제목 미정_정_2023120313224667538
송악 김복련 선생이 무대 위에서 승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화성재인청보존회 제공

무대 위에선 김복련 예능보유자와 신예담 전승교육사의 쌍승무, 제자 7명의 살풀이춤, 화성재인청류 신칼대신무 등을 통해 화성재인청의 정통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펼쳐진다.

 

월드퓨전시나위의 생음악 반주, 연극인들의 가세와 더불어 초청무대로는 최태선 서울시무용단 수석의 흥겹고 강인한 남성춤인 한량무, 김지춘의 진도북춤, 광개토 사물놀이의 사자놀이와 신연희 놀이판으로 풍성한 라인업이 준비돼 있다.

 

송악 김복련 예능보유자는 “전통과 현대를 함께 머금을 수 있는 콘텐츠 확보 및 개발과 확산을 통해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이 모두 누릴 수 있는 문화 인프라 구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이번 공연 역시 치열한 고민을 거듭해 기획했다”며 “대중에게 무형문화재의 가치를 알리고 공연예술을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항상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