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허훈 ‘승리 방정식’ 앞세운 KT, KCC 꺾고 4연승

문성곤까지 3명이서 64점 합작…KCC에 적지서 85-71 승리
허훈, 형 허웅과 맞대결서 판정승 “연승행진 이어가고 싶어”

수원 KT 소닉붐의 4연승을 이끈 ‘원투 펀치’ 허훈(오른쪽)과 패리스 배스가 공격 성공 후 즐거워 하고 있다.KBL 제공
수원 KT 소닉붐의 4연승을 이끈 ‘원투 펀치’ 허훈(오른쪽)과 패리스 배스가 공격 성공 후 즐거워 하고 있다.KBL 제공

수원 KT 소닉붐이 승리 방정식인 패리스 배스와 허훈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4연승을 내달렸다.

 

KT는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서 배스(33점·18리바운드)와 허훈(19점·6어시스트), 문성곤(12점)이 64점을 합작해 알리제 존슨(23점·13리바운드)이 분전한 부산 KCC에 85대7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4연승을 거둔 KT는 10승5패를 기록, 이날 서울 SK를 꺾은 창원 LG와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이날 허훈은 형 허웅(14점)과 1년 8개월 만의 맞대결서 판정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1쿼터 초반은 배스와 존슨의 맞대결로 팽팽히 맞섰다. 시소 게임을 벌이면서 초반 접전을 이어가다가 KCC가 자유투로 연속 4득점을 올리며 25대21로 앞서갔으나 KT는 배스가 연속 4점을 몰아넣으며 25대25 균형을 맞춘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KT는 배스가 문성곤에게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허훈의 3점포, 이두원의 야투가 성공돼 34대28로 앞서갔다. 하지만 KCC는 이호현, 송교창, 라건아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배스는 막판 5점을 넣어 KT가 43대42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종료했다.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강한 압박 수비로 KCC의 범실을 이끌어낸 KT는 허훈이 7점을 몰아 넣은 뒤 문성곤의 3점슛이 꽂혀 점수 차를 벌렸다. KCC는 허웅이 연속 6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그 때마다 허훈이 외곽포를 쏘아 올려 72대59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허훈은 3쿼터에만 14점을 몰아쳐 KCC에 결정타를 날렸다.

 

수세에 몰린 KCC는 4쿼터 초반 존슨이 5득점하며 힘을 냈지만 배스가 혼자 9득점으로 점수 차를 유지해 KT를 따라잡는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의 수훈 갑인 허훈은 “후반 선수들과 함께 집중력을 발휘해 수비를 강화한 것이 승리를 거둔 원동력인 것 같다”라며 “형과의 맞대결을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다. 항상 그렇 듯 상대 선수 중 한 명이라 생각하고 무심하게 경기했다. 최근 분위기도 좋고 팀웍도 잘 맞고 있어 앞으로도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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