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닥터헬기 계류장’ 고잔동 이전 사업 12년만에 이륙

시의회 행안위 정례회 9차 회의
‘공유재산관리 변경안’ 수정의결
연수소방서 신축 계획안 본격화
88올림픽 국민생활관도 새단장

4일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에서 제291회 인천광역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9차 행정안전위원회위원들이 안건을 심의하고 있다. 시의회 제공
4일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에서 제291회 인천광역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9차 행정안전위원회위원들이 안건을 심의하고 있다. 시의회 제공

 

인천 남동구 고잔동에 들어서는 응급의료(닥터)헬기 계류장 이전 사업이 12년 동안의 표류 끝에 내년 상반기 본격화한다.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는 4일 제291회 정례회 9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인천시 2024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수정의결했다. 행안위는 119 생존수영 체험장 신축 계획안을 제외한 나머지 4건의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닥터헬기 계류장 이전 사업을 본격화 한다. 시는 남동구 고잔동 626의7에 월례근린공원 안에 16억5천만원을 들여 10만8천700㎡(3만2천939평) 규모의 계류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1년부터 7곳의 지역을 이전하며 운영해오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는 섬 지역 긴급 환자의 이송 체계 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이날 행안위는 또 연수구 원도심 지역의 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연수소방서 신축 계획안’도 통과시켰다. 시는 연수구 청학동 466에1 일대에 오는 2026년까지 274억2천400만원을 투입해 소방서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연수구 원도심의 인구는 18만3천544명으로 송도국제도시의 18만8천924명에 비슷하지만 소방공무원은 68명으로 송도 231명의 30% 수준이다. 이로 인해 연수구 지역 주민들의 소방서 신설 요구가 증가하는 등 원도심 재난 취약요소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 밖에도 인천 남동구의 88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사업도 탄력을 받는다. 앞서 구는 지난 2018년부터 국민생활관 노후화에 따른 리모델링 및 증개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구는 내년 88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공사 착공에 나선다.

 

신동섭 시의회 행정안전위원장은 “시의 공유재산 계획의 합리성을 높이고 사업의 긴급함을 고려해 위원들이 공유재산심의계획을 심의했다”고 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