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내년부터 부모 대신 아동을 돌보는 가족이나 이웃에게 ‘돔볼수당’을 지급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경기도청에서 제5차 인구톡톡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언제나 돌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언제나 돌봄 추진을 위해 ▲언제나(긴급) 돌봄 체계 구축 ▲가족돌봄수당 ▲아동돌봄공동체 기회소득 ▲둘째아이 돌보미 지원 ▲초등1 학교 안심돌봄 ▲방학 중 어린이 행복밥상 등을 2024년 본예산안에 포함했다. 경기도의회는 현재 내년도 본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진행 중이다.
우선 가족돌봄수당은 생후 24~48개월 이하 아동을 맞벌이·다자녀 등의 이유로 조부모·사촌 이내 친인척, 이웃에게 맡기는 가정이 지원대상으로, 영아 수에 따라 월 30만~6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으르 이웃까지 확대한 사례는 경기도가 처음이다.
가족돌봄수당과 함께 아동돌봄공동체 기회소득과 함께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는데, 아동돌봄공동체 기회소득은 마을주민들이 만든 아동돌봄공동체 64개소에 1인당 월 20만 원의 기회소득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언제나(긴급)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아동돌봄 핫라인 콜센터와 긴급돌봄서비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도내 12세 이하 긴급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대상으로 주말, 평일 야간 돌봄과 연계해 상담부터 시설·가정 돌봄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돌봄교실이 부족해 부모의 퇴직으로 이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심돌봄도 시행된다.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돌봄교실이나 신규 설치한다.
도는 내년 일부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 내 모든 초등학교 1학년 안심돌봄을 시범 운영한 뒤 전 시·군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방학 중 학교급식이 중단되면서 발생하는 돌봄공백을 지원하기 위해 도내 다함께돌봄센터 이용 아동 7천500명을 대상으로 중식 급식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현재 300곳인 다함께돌봄센터는 경기도가 자체 예산을 추가로 지원해 오는 2026년까지 500곳으로 늘린다.
김동연 지사는 “사람 사는 세상은 경기도나 중앙정부의 정책만으로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사회 인식,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정책은 진정성을 가지고 사회 분위기를 바꾸는 것부터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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