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신도에 18일 수돗물 공급이 이뤄졌다. 이는 인천의 섬 지역에 첫 상수도 공급이다.
시는 이날부터 옹진군 북도면 신도2리에 상수도 급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시·모·장봉도 등 4개의 섬으로 이뤄진 북도면은 그동안 지하수를 이용한 마을상수도로 주민 2천100여명(1천200가구)의 식수 문제를 해결해 왔다. 그러나 이는 최근 지하수 고갈과 염분 유입 등 수질 문제가 불거지면서 늘어나는 관광객 수요와 지역 활성화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해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19년부터 북도면까지 해저 관로 등을 설치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시는 이날부터 주민들로부터 신청을 받은 40가구에 수돗물을 공급했다. 시는 오는 2024년까지 시도 및 장봉도의 318가구, 2025년까지는 모도 등 총 836가구 에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날 공급이 이뤄진 수돗물은 한강 발원지인 강원도 태백 검룡소 샘물이다. 이 샘물은 남한강 자락을 이룬 뒤 북한강과 만나 팔당댐, 풍납취수장, 공촌정수장, 공항신도시 배수지, 영종가압장, 영종~신도간 해저관로 등 약 500㎞를 거쳐 수돗물로 변신했다.
시는 북도면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함께, 천혜의 자연환경과 여가를 즐기려는 관광객의 편의가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인수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인천 상수도 첫 배수지인 송현배수지 준공 이래 116년만이자, 북도면 수계인 공촌정수장 완공 28년만에 이뤄지는 섬 지역 급수구역 확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섬 지역의 급수 공급시설을 계속 확장해 정주 여건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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