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시흥을 총선 예비후보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당내 자격검정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조정식 사무총장이 경쟁자를 배제하려는 꼼수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김 예비후보는 부적격 판정에 이의신청했으며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제3의 선택’을 할 수 있다면 무소속 출마 등을 고려하는 뜻을 내비쳤다.
20일 오전 시흥시청 브리핑실에서 김윤식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회피 전문가 조정식. 또다시 경선 회피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으며, 경쟁자를 배제하려고 꼼수를 쓰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조정식 의원은 지난 21대에도 코로나를 핑계로 경선을 회피하더니, 이번에는 ‘경선불복’ 프레임으로 경쟁상대를 제거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조정식 의원은 시흥시를 대표한 정치인으로도, 민주당의 총선을 이끌어갈 사무총장으로도 ‘부적격’”이라며 “부도덕하고 몰염치한 86정치인의 상징적 인물로 역사에 남지 않으려면 지금이 내려놓을 마지막 기회라는 걸 직시하기 바란다”고 비토했다.
김 예비후보는 “시흥시민은 민주당 공천장만 들고 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찍어주는 민주당의 호구가 아니”라며 “이번 기회를 놓치면 민주당은 크게 후회하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제는 바꿔야 할 때다. 일머리를 알고, 공격적으로 일하는 지역대표로 바꿔야 한다”며 “선거에 연연하지 않고 소신껏 정치하는 국회의원 김윤식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윤식 예비후보는 ‘부적격’ 통보에 불응해 이의신청한 상태이며 당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 등 제3의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해 향후 어떤 결정을 할지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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