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만나고 싶은 재혼 상대 조건은...男 '경제력'·女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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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재혼을 원하는 남녀가 어떤 조건을 가진 상대를 올해 만나고 싶을까.

 

남성은 ‘경제력이 자신과 비슷하고 나이 차가 많은 여성’을, 여성은 ‘자신과 나이가 비슷하고 경제력 차이가 큰 남성’을 원한다는 서로 다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함께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재혼 희망 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상대로 전자메일, 전화 등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2024년에 만날 재혼 상대 프로필 중 본인과 비슷하기 바라는 점’에 대한 질문에 남성 중 34.1%는 ‘경제력’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대인 관계 24.0% ▲외모 호감도 18.6% ▲지적 수준 16.3% 등의 순이었다.

 

여성에서는 ‘나이’라는 답변이 32.2%로 가장 많았고 지적 수준(26.7%), 외모 호감도(18.2%), 대인관계(15.1%)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또 ‘올해 만날 재혼 상대 프로필 중 본인과 차이가 최대한 크기를 희망하는 점'에 대해 남성은 ‘나이(30.2%)’를, 여성은 ‘경제력(36.1%)’을 각각 가장 많이 선택했다.

 

남성의 경우, ▲외모 호감도(28.3%) ▲대인관계(19.0%) ▲지적 수준(14.4%)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지적 수준(23.3%) ▲나이(18.1%) ▲외모 호감도(14.7%) 등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상대의 경제력이 본인과 비슷하면서 자신보다 젊은 여성을 선호하지만 여성은 남성의 나이가 본인과 비슷하지만 경제력에서 자신보다 나은 상대를 희망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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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후 배우자와 충돌이 잦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남녀 간 응답 결과. 온리-유 제공

 

이어 ‘재혼 후 배우자와 어떤 사항이 잘 안 맞으면 충돌이 잦을까'라는 질문에서도 남녀 간 인식 차이가 뚜렸했다.

 

남성은 경제관념(29.5%), 자녀관(23.6%)을, 여성은 가사에 대한 인식(32.2%), 경제관념(25.2%)을 각각 1위, 2위로 꼽았다.

 

남성은 정치성향(18.7%), 가사에 대한 인식(15.1%)을 선택했지만 여성의 경우, 자녀관(18.6%), 종교관(13.2%)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이혼 경험이 있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초혼 실패에 따른 피해를 똑같이 겪었다"면서 "남녀를 떠나 이기적으로 배우자 조건을 설정하면 재혼이 어렵고 하더라도 원만하게 살기 어렵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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