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몸에 밴 봉사활동이 지금까지 이어 오는 듯합니다.”
대한적십자사 청소년적십자(RCY)를 시작으로 육십 평생을 적십자 봉사자로 생활해온 박춘선씨(64).
한탄강변 환경정화활동,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무더운 여름날 삼계탕 나눔봉사, 구석기축제 자원봉사, 수해지역 복구지원 봉사 등 어려운 곳에 늘 함께하고 있다.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8천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해온 그는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기쁨, 그것이 봉사를 이어온 원동력”이라며 “청룡의 해 봉사 시간 1만시간을 향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씨가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한 계기는 까까머리 고교 시절 RCY라는 동아리에 가입해 학교 환경정화 활동을 시작하면서다.
2005년부터는 대한적십자사 한마음봉사회에 입회하고 묵묵히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해 왔다.
당시 몸에 익은 봉사자로서의 자세가 환갑이 넘은 지금까지도 다른 사람을 위한 일에는 발 벗고 나서는 원동력이 됐다.
평생을 지켜온 봉사자로서의 자세가 몸에 밴 그이기에 개인적으로도 여러 선행을 하고 있다.
연천군 군남면에서 농사일과 함께 노모와 작은 떡방앗간을 운영 중인 그는 매년 이맘때면 손수 만든 떡을 저소득층을 비롯한 취약계층과 양로원 등 복지시설에 제공한다.
그는 “월급은 없지만 돌아오는 행복으로 마음을 채운다는 점에서 ‘봉사’는 이제 직업이 됐다”며 “작은 도움이라도 여러 사람이 봉사를 시작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저의 도움이 필요한 연천 곳곳을 돌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라며 “남은 힘 다할 때까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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