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약속의 땅’ 부산 기장서 훈련…SSG는 美 플로리다서 시즌 준비 K리그 수원FC 국내 훈련 후 동남아로…인천 Utd는 태국서 ‘담금질’
경기·인천 연고 프로야구·프로축구 구단들이 2024시즌 우승과 상위권 도약을 위한 동계 전지훈련으로 전력 담금질을 한다.
먼저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프로야구 KT 위즈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한다. 2월 1일부터 22일까지 약 3주간 ‘약속의 땅’ 부산 기장서 캠프를 차린 뒤, 23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지난해 훈련 캠프였던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이 이상 기후에 장시간 비행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기장이 날씨가 쾌적하고, 훈련 환경이 좋아 선택하게 됐다”며 “지난 2021시즌 기장에서 훈련하고 우승한 좋은 기억도 있다. 훈련 환경과 휴식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오는 30일부터 2월 22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서 1차 훈련을 갖는다. 따뜻한 기후와 쾌적한 훈련 시설이 적당해 정했다. 이어 2월 25일부터 3월 6일까지는 대만 자이로 건너가 마무리 훈련을 한다.
한편, 경기도 유일의 프로축구 1부리그 팀 수원FC는 4일부터 12일까지 수원에서 훈련한 뒤 동남아에 캠프를 차려 본격적인 2024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나 태국 등 동남아 국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은중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앉혀 팀 재건에 나선 수원FC는 앞서 17명의 선수를 내보내는 대대적인 물갈이를 진행 중에 있다. 세대교체와 수비력 강화를 통한 체질 개선을 위한 ‘메스’를 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시즌 K리그 역대 최다인 76골을 내주는 등 공·수 밸런스가 무너진 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이번 전훈의 핵심이다. 감독이 새로 선임된 만큼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것이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 시즌 K리그1 5위로 선전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는 오는 8일 태국으로 떠난다. 두 팀으로 나눠 전지훈련을 소화할 예정으로, 태국으로 떠나는 A팀과 추가 휴식을 갖는 B팀으로 나눌 계획이다. B팀은 오는 13일 출국해 31일까지 훈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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