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지난 5일 이후 3일째 서북도서 인근에서 사격 훈련을 벌였다.
7일 오후 4시께 북한 측에서 포성이 들려 인천 옹진군이 군민들에게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앞서 해병대는 오후 4시 30분께 인천시경보통제소에 “연평도에서 포성이 들려 주민들이 불안해할 지 모르지만 연평부대가 잘 대응 중이니 안심하라”며 “이 같은 소식을 옹진군청에 전해달라”고 연락했다.
이에 옹진군은 주민들에게 “북한 측에서 현재 포성이 청취되고 있다"며 "연평부대에서 대응 중이나 주민께서는 야외활동에 주의를 당부한다"고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하지만 옹진군은 우리 군으로부터 따로 주민 대피요청을 받지 않아 주민 대피는 시키지 않았지만 공무원들을 비상 대기토록 조치했다.
인천시 역시 이날 오후 5시 기준, 군 당국으로부터 주민대피 요청을 받지는 않았다.
연평도 주민 박성원씨(68)는 “오후에 옹진군에서 재난 문자를 받았다”며 “하지만 대피하라는 안내가 없어 이동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이 바뀌다보니 대북정책이 달라지고, 북한이 포를 쏘는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2010년처럼 실제로 포탄이 집 주변에 떨어지지 않는 한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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