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 피해자, 여청수사2팀에 편지 신속 구속 밤낮 없는 수사로 해결 힘써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한 저에겐 은인”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원남부경찰서(서장 조병노)에 반가운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지난해 수개월간 교제폭력(데이트폭력)을 당했던 피해자 A씨의 편지였다. A씨는 수원남부경찰서 홈페이지 ‘서장과의 대화방’에 자신의 사건에 힘써준 여청수사2팀(이영찬 팀장, 신효원 경위, 서세영 경사, 박주미 경장, 박광준 순경)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아 글을 남겼다.
지난 한 해 긴 시간 동안 연인으로부터 무수한 폭행과 협박에 시달려온 A씨는 지옥 같은 나날을 보냈다. 신고를 하려고 하면 “경찰은 널 지켜줄 수 없다”며 “신고해도 (나는) 솜방망이 처벌 받고 풀려날 것이고 보복을 할 것”이라는 가해자의 말이 잊혀지지 않아 절망과 두려움은 더욱 커져만 갔다.
하루하루 커져가는 불안감으로 잠조차 잘 수 없었던 A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수원남부경찰서 여청수사2팀을 찾았다. ‘경찰은 널 지켜줄 수 없다’는 가해자의 말과는 다르게 수사팀은 A씨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이곳에 잘 오셨다. 마음 단단히 먹고 나쁜 사람 혼내주자. 힘내시라”. 두려움에 떨던 A씨의 말을 들은 수사관이 건넨 첫 마디였다.
A씨는 편지를 통해 “그때 수사관들이 빠르게 구속수사를 결정하고 긴급체포 후 밤낮으로 수사해 주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도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을 것”이라며 “죽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했던 날들이었기에 어쩌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에겐 너무 은인 같은 분들이다. 여청수사2팀이라는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게 해주신 서장님께도 감사드린다”며 “다시 원래의 삶으로 서서히 돌아갈 수 있게 됐다.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 해 준 수원남부경찰서에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끝 맺었다.
조병노 서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수원남부경찰서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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