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보름만에 국회 출석한 이 대표 "제가 겪은 일은 사소한 일" 최고위원회의서 "이번 선거는 권력에 대한 심판 될 것…책임 물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구을)가 17일 당무 복귀 후 첫 일성으로 "새해 벽두에 많은 분이 놀라셨을 것 같은데 제게 주어진, 우리 국민들께서 맡긴 책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흉기 피습 사건 보름 만인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개최를 위해 당 대표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도 새롭고 언론인 여러분 뵙는 것도 새롭다. 조금은 낯설기도 한 거 같고 익숙하기도 한 거 같다"며 "세상 모든 사람이 겪는 이 현실적인 어려움의 그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은 이런 일들은 어쩌면 사소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피습 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이 대표는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권력에 대한 심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년간 윤 정권을 보면 참 걱정이 든다. 2년간 만들어낸 결과물도 만족스러운 수준을 못 이룬건 당연하고 현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며 “경제, 민생, 안보 다 나빠지고 좋아진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에게 평등해야할 법이 특정인에게 특혜가 되고 있고 정상적인 나라가 아닌 비정상의 나라로 후퇴하고 있다”며 “수십년간 만들어온 민주주의도 위기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총선은 정말 중요하다”며 “국민들께서 이 정권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권력을 제대로 행사했는지 판단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민주당은 그 책임을 묻는데 있어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께서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거라고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을 믿겠다”고 피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도중 김모(67) 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려 부산대병원을 거쳐 서울대병원에서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았고 8일 만인 지난 10일 퇴원해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왔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 당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하는 등 회복 치료 기간에도 중요 당무에 대한 의사 결정을 내려왔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