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前여친에 고양이 학대 영상 전송… 집으로 유인해 강간

김포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김포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미성년자인 전 여자친구에게 함께 키우던 반려 동물을 폭행하는 영상을 보내 협박을 한 뒤 집으로 유인해 강간하고 폭행한 남성이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감금 및 강간, 폭행 혐의로 A씨(10대 후반)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께 자신의 주거지인 김포한강로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B양을 감금하고 강간한 혐의다.

 

앞서 그는 과거 B양과 함께 키운 고양이를 폭행하는 영상과 자해하는 영상을 찍어 B양에게 전송한 뒤 겁을 먹은 B양을 집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그는 B양을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고 B양을 폭행하며 강제로 B양과 성관계를 맺었다.

 

같은 날 오후 3시13분께 “여자친구가 전 남친한테 감금을 당한 거 같다”는 B양의 남자친구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핸드폰 위치값 추적을 통해 A씨 주거지로 출동했다.

 

경찰은 이들을 분리조치한 뒤 B양으로부터 피해 진술을 청취하고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B양이 다른 이성을 만나고 있는 사실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양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보강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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