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협약... 올해 100억원 수출 목표, 동남아시장 선점 기대
리튬을 사용하지 않은 국내 고체형 배터리 제조공급사인 BK동영테크는 인도에 전기 고체배터리를 수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인도에 있는 그레이브톤 모터사(Gravton Motor)와 협력해 오토바이용 배터리셀(cell)을 개발, 최근 1차 테스트를 마치고 본격적인 계약협상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인도 내수는 물론 동남아 지역에 오토바이를 공급하는 굴지의 오토바이 제조사다. 기존 동남아 지역에 수출하는 오토바이의 배터리는 대부분 미국에서 수입한 리튬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동남아 수출용 오토바이에 기존 리튬 배터리 대신에 BK동영테크의 고체형 배터리를 장착하기로 협의하고 3월에 계약을 체결한다.
BK동영테크는 올해 오토바이 1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수출하고 이후 2025년부터는 매년 2만대 분량의 오토바이 배터리를 수주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 배터리를 사용한 오토바이는 기본 출력량이 3kw이며 최대 주행거리는 100km인 것에 반해 BK동영테크의 배터리를 장착한 오토바이는 동일한 3kw출력이면서도 주행거리는 최대 140km까지 달릴 수 있다는 게 동영테크의 설명이다.
충전시간은 1시간 이내에 1회 충전으로 140km의 이동이 가능하다.
BK동영테크 관계자는 “이번 수출 계약이 성사되면 한국의 전기 고체배터리가 동남아 시장을 개척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계약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K동영테크는 새안자동차와 계약을 맺고 전기 덤프트럭에 300KWh 고체배터리 하이브리드 슈퍼캐퍼시터를 탑재하기로 했다.
BK동영테크의 전기 고체배터리는 서울, 경기, 충남 태안, 광주광역시청 앞 광장과 동구·광산구, 전남 영광군·장성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센터 등에 있는 태양광 가로등 160여대에 설치돼 가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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