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경남 합천율곡농협조합장(60)이 당선됐다.
25일 농협중앙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개최됐다. 이번 선거는 17년만에 조합장 직선제로 실시, 농협·축협·품목농협 등 조합 1천111곳의 조합장들이 중앙회장을 직접 선출했다. 또 조합원이 3천명 이상인 조합은 2표를 행사할 수 있는 부가의결권이 처음으로 도입돼 전체 표수는 1천252표로 늘었다.
투표 결과 기호 2번 강호동 후보(경남 합천율곡농협조합장)는 전체 유효 표수 1천245표 가운데 781표(62%)를 얻어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선출됐다.
강 후보는 이날 진행된 선거 1차 투표에서 607표(48.4%)로 1위에 올랐지만, 농협중앙회장 선거의 경우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득표자가 결선 투표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곧바로 결선 투표가 진행됐고 강 후보는 결선에서 781표(62%)를 득표, 승기를 거머쥐었다.
강 신임 농협중앙회장 당선인은 당선사를 통해 “지난 과거의 농협이 농협중앙회 중심의 농협이었지만 앞으로의 농협은 농축협 중심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농협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이사를 지낸 5선 조합장으로, 이번 선거에서 농·축협의 경제사업 활성화와 상호금융 독립을 통한 수익창출 다변화, 중앙회 출자배당률 상향과 조합장 농정활동비 지원 등 새로운 농협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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