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 신원조회 거부 60대... 알고보니 마약 수배사범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평택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평택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교통사고를 내고 신원 밝히기를 꺼려한 60대 남성이 마약 수배사범으로 확인돼 구속됐다.

 

평택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20분께 팽성읍의 한 도로에서 운전을 하던 중 교통사고를 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확인하려 했지만 그는 신분증 제시를 거부하며 불응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A씨를 추궁해 그의 신원을 조회했고 그 결과, A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이 진행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A씨는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마약을 구입한 경로와 투약 횟수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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