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메가시티 적극 추진하겠다"

서울편입보다 확대된 수도권 재편 주장... 메가시티 3대 추진전략 제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수도권 재편 추진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진욱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수도권 재편 추진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진욱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메가시티 적극 추진을 선언했다.

 

이 시장은 15일 오전 11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메가시티는 시대적 과제이며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시민의 뜻에 따른 메가시티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과 고양은 하나의 생활권인데도 행정의 단절로 인한 장벽으로 교통이 단절되고 그린벨트라는 울타리가 둘러졌다”며 “이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메가시티”라고 말했다.

 

그가 설명한 메가시티 효과는 서울에 집중됐던 일자리가 늘고 서울로 국한됐던 각종 정책 혜택이 확대되며 교통의 연결, 편의시설 통합 제공 등으로 주민 삶의 질이 높아지는 등 3가지다.

 

이 시장은 "경기북부의 가장 큰 대도시이자 전국 4개 특례시 중 하나인 고양시가 메가시티 문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야 한다고 판단해 진정성을 갖고 면밀히 검토해 왔다”며 지난해 11월 있었던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간담회 등 그간의 추진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메가시티의 모델로 23개 특별구와 26개 자치시 등으로 구성된 도쿄가 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시장이 밝힌 메가시티 3대 추진전략은 ‘메가시티 TF’ 구성, 자체 연구, 확대 다자간 협의체 구성 등이다.

 

시 관계 부서와 고양시정연구원, 학계 전문가 등이 두루 포함된 TF를 구성해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메가시티 추진을 고양시정연구원의 중요 연구과제로 삼아 메가시티의 방향과 추진 전략을 가시화하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서울시와 각 지자체간 일대일 협상방식은 기능의 통합이 아닌 단순한 인구나 면적 확장에 그쳐 메가시티의 본질을 잃게 될 우려가 있다”며 “총선 후 정부와 서울시, 인접도시 모두를 포함한 ‘확대 다자간 협의체’ 구성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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