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구 시의원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 빨리 추진해야” [인천시의회 의정24시-의정MIC]

이강구 인천시의원(국민의힘·연수5). 인천시의회 제공
이강구 인천시의원(국민의힘·연수5). 인천시의회 제공

 

인천이 초일류 명품 도시로 가기 위한 열쇠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성공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업무지구의 제대로 된 기업 유치 및 조성에 있다. 송도는 지난 2003년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개발을 시작한 지 20여년이 지났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주민들의 염원과 기대에 부응했는가 돌아봐야 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사업으로, 인천경제 발전과 대한민국 국제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 필자는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9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게일사·포스코이엔씨에서 CPG·TI·포스코이엔씨로 바뀌었는데도 더 이상의 기업 유치와 공공시설들의 건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당초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개발 완성 시기는 인구 26만명에 이르는 오는 2026년으로 내다봤다. 이는 총인구수 30만명, 2030년으로 바뀌는 등 자칫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는 상쇄되고 베드타운으로 전락할까 우려스럽다.

 

지난해 11월 언론 보도에 의하면 NSIC는 송도 1·3공구에서 20여년간 해 온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마무리 수순을 밟는다고 밝혔다. 당시 송도 1·3공구의 국제업무지구 580만㎡(176만평)중 377만㎡(114만평)에 대한 개발사업 중 현재 77만㎡(23만 평) 빼고 모두 끝났다고 밝히는 등 종전 개발 목표의 80%가 넘는 수준이라고 자평했다.

 

NSIC가 80% 넘는 개발율을 자랑하지만, 주택건설용지에 대한 개발 진척률이 93%인 반면, 상업·업무 용지에 대한 개발 진척률은 50%도 되지 않는다. 주택건설 및 기타 용지에 대한 개발 진척률만 기형적으로 높아 산술적 평균이 높아진 수치 가지고 현실을 호도해선 안 된다.

 

인천경제청과 NSIC는 송도에 글로벌 업무지구(1구역), 혁신 복합지구(2구역), R&D 복합지구(3구역) 등으로 계획을 세웠다. 국제업무단지 방향 재수립,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한 투자유치 방안을 마련했다. 또 지구별 업무 및 정주 인프라에 방향을 맞춘 사업전략 조정, 초기 단계에서 단위 산업에 대한 인허가 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로 혁신기업 조기 유치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성과는 미비한 상태다.

 

이러한 계획들을 완성하기 위해 NSIC는 국제업무단지 개발자로서 그 책임이 막중하며, 인천경제청 또한 사업 추진 주체로서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늦어져 인천경제에 큰 손실이 되고 있다. 송도국제업무지구는 인천경제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현재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오히려 걸림돌이 되는 이 상황을 적극적으로 타파해야 할 것이다. 잔여 개발사업만이라도 부디 내실 있게 추진해 송도국제업무지구의 위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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