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전 부터 이어진 인연…SK 슈글즈서 의기투합해 ‘선두 견인’ ‘이적생’ 강경민·‘붙박이’ 유소정, 득점·AS 2위…강은혜 공·수 핵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신한 SOL Pay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에서 선두를 질주하며 5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과 7년 만의 통합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그 중심에 ‘96년생 트리오’ 강경민(센터백)·강은혜(피봇)·유소정(라이트백)이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해온 강경민은 득점 2위(96골)를 달리고 있다. 국가대표 강은혜도 꾸준한 활약으로 공·수 핵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블록슛 4위(16개)에 올라있다. 붙박이 유소정도 어시스트 2위(62개)를 달리는 등 여자부 선두를 달리는 팀 전력의 핵심이다.
유소정은 “감독님이 시즌 전 목표를 정하라고 했을 때 도움왕이 되겠다고 했다. 현재 도움 2위를 하고 있는데 목표를 향해 열심히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고, 강은혜는 “저는 최소 실점팀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했는데 뜻대로 되진 않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해 수비에 더 치중하고 있다”고 했다.
또 골잡이 강경민은 “팀을 이적하고 첫 시즌이어서 적응을 걱정했는데 친구들이 옆에서 도와줘 잘 융화되고 있다. 또 감독님의 전술이 워낙 저와 잘 맞아 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셋의 인연은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돼 어느덧 19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1년 U-16 대표팀서는 처음으로 합을 맞추기도 했다.
유소정은 “은혜는 항상 라이벌 팀으로 만나 경기도 대회서 상대했다. 초등학생이 ‘한 손 캐치’를 하는 경우가 드문데 그걸 해내고, 수비가 붙으면 다 뿌리쳤다. 그 때부터 남다른 피지컬을 보여줬고 득점력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강은혜는 “연습경기 때 다른 팀에 있던 경민이를 못 잡는다고 감독님께 많이 혼났다. 그 정도로 센스가 있는 친구인데 이제 같은 팀이 돼서 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웃었다.
개막 후 줄곧 선두를 지키고 있는 SK슈글즈는 7년 만의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96년생 트리오’인 이들은 힘을 합쳐 대업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강경민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승하겠다. 팀에 올 시즌 직전 합류한 뒤 갈수록 손발이 잘 맞아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소정은 “점점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다. 경민이 말처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승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은혜는 “갈수록 팀워크가 좋아지고 있다. 한솥밥을 먹은 지 얼마 안 돼서 시간이 걸리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거듭될수록 좋은 경기력이 이어지리라 믿는다. 우승까지 해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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