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용인병 컷오프 서정숙, “공천특권 카르텔 작동” 반발

“직능대표성 비례가 죄냐...시스템·공정 공천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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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정숙 국회의원(비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로 용인병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된 서정숙 국회의원(비례)은 19일 “지난 1년 반 동안 집권여당의 용인병 당협 조직은 입시로 말하자면, 공천 특권 카르텔이 작동하고 있었다”며 강력 반발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슨 이유에서인지 (용인병은) 당협위원장 없이 거의 1년을 허송하고 (전 당협위원장인) 이상일 (용인)시장이 공천한 지방의원들은 이 시장의 강력한 부탁으로 용인지역 유일한 현직 의원인 저와는 교류도 차단된 채 불공평과 특권이 난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지독한 용인병 지역의 1년 반에 걸친 불공정 환경으로 집권여당 현직 의원임에도 수지구민들이 환영하는 문구의 현수막을 적절한 개수로 달기만 해도 스피디하게 용인시 수지구청이 떼버리고 고석 당협위원장은 지난해 8월 이후 2주간 수십개를 다는 특혜를 몇 달 동안 누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공정한 처사로 인한 아픔을 뒤로 하고, 수고하심에 비해 지지율 답보 상태인 윤석열 대통령과 지난해 5월부터 원내대표로 모시고 있는 윤재옥 원내대표, 지난 연말에 취임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노고를 상기하며 참고 또 참았다”고 토로했다.

 

국민의힘 서정숙 국회의원(비례)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정숙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서정숙 국회의원(비례)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정숙 의원실 제공

 

그는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6일 고석 전 고등군사법원장을 용인병 단수공천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직능대표성의 비례가 죄냐, 여성이 죄냐, 아주 높은 분과의 직접 인연이 없음이 죄냐”며 “현직 우수 국회의원을 경선도 안 시키고 원천 배제하다니 이것이 시스템 공천, 공정 공천이 맞냐”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아마도 40%를 차지하는 여론조사는 제가 특권후보 고석 후보에게 밀렸겠지만 상대당 후보와의 경쟁력은 월등했다”며 “그러면 답이 나오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제라도 당 공관위는 당사자 청문회를 하든,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 사태를 파악하고 원천 훼방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었던, 법 잘 지키고 능력 있고 검증된 우수국회의원인 저를 단수공천하든, 경선에 부쳐주기를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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