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골든테라시티’ 용지 완판 묘수찾기

개발·실시계획 변경 용역 통해 안팔린 땅 210만㎡ 재매각 추진
기존 계획 타당성·경제성 파악...해당 부지 용도변경 등 대책 검토

인천 영종국제도시 골든테라시티(옛 미단시티). 경기일보DB
인천 영종국제도시 골든테라시티(옛 미단시티). 경기일보DB

 

인천도시공사(iH)가 인천 골든테라시티(옛 미단시티) 용지의 미매각 부지에 대한 재매각을 추진한다. 또 부지의 전체적인 개발계획 변경도 검토하고 있다.

 

2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도시공사(iH)에 따르면 최근 골든테라시티 조성사업 개발·실시계획 변경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iH는 미단시티 270만㎡(82만평) 중 미매각 부지인 210만㎡(65만평)의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iH는 인천경제청과 부지 용도 변경 등의 방안을 논의한 뒤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현재 골든테라시티의 미매각부지는 유보지 42만9천㎡(13만평)을 비롯해 학교 및 교육시설 33만㎡(10만평), 병원 12만㎡(3만9천평), 숙박·위락시설 69만㎡(21만평), 상업시설 27만㎡(8만2천평) 등이다. iH는 용역을 통해 향후 미매각 부지 용도 변경 등의 절차를 밟을 때, 가능 여부나 법적 정당성 등의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iH는 미매각 부지가 10년이 넘도록 분양과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iH는 미매각부지의 용도 변경 등 개발 계획을 변경, 부지 크기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또 종전 개발계획의 타당성과 경제성 등을 파악한 뒤 용도변경 등을 구상하고 있다. 법률 자문 등을 통해 땅의 용도 변경 가능성 및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다는 구상이다.

 

iH는 용역 기간은 18개월로 보고 있으며 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단시티 조성은 오는 2024년 6월에서 기한이 늘어날 수도 있다. iH는 지난 2019년 미단시티 조성사업 미분양 토지 매각활성화 용역을 한 뒤, 기한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용역을 재추진한다.

 

iH 관계자는 “토지를 매각할 때 적기에 이뤄질 수 있게 타당성을 마련하고자 용역을 발주했다”며 “토지의 용도 변경이 필요할 경우 업무를 수월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지역에서 전문성을 가진 업체가 참여의사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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