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동안 사건 관계자들에게 수사 기밀을 유출하고 그 대가로 1억원에 가까운 뇌물을 받은 현직 경찰 간부가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감찰조사계는 뇌물 수수 및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하남경찰서 소속 A경감(50대)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A경감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최근까지 60대 남성 B씨와 C씨로부터 9천만원이 넘는 돈을 받아 챙긴 혐의다.
A경감은 고소·고발을 당한 이들에게 수사 내용을 미리 알려주는 등 사건 편의를 봐주고 금품과 향응을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투자와 식당 등을 운영하는 B씨 등은 A경감과 형,동생 관계를 맺으며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B씨와 C씨도 뇌물 공여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현재 이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