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4연패’ 도전 대한항공, 승점 6짜리 6일 운명의 마지막 맞대결 임동혁·정지석·정한용 ‘토종 파워’ 앞세워 外人 교체 우리카드 ‘공략’
시즌 후반 거침없는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선두 자리를 넘보는 승점 6짜리 대결인 서울 우리카드를 상대로 정규리그 4연속 우승의 8부 능선 선점에 나선다.
팀당 3~4경기 만을 남겨둔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에서 1위 대한항공(22승11패·승점 67)은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우리카드(21승11패)에 승점 4차로 앞서있다. 두 팀은 6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서 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돼 이날 사실상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우승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최근 8연승으로 고공 비행을 하고 있는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제압할 경우 4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면, 우리카드가 승리하면 남자부 우승팀의 향방은 막판까지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링컨의 부상 전력 이탈로 시즌 중반까지 다소 부진했지만, 리그 후반에 빠르게 팀을 재정비해 1위로 올라섰다. 외국인 선수를 무라드로 교체하면서 공격력이 위력을 떨치고 있다. 무라드를 비롯해 임동혁과 정지석·정한용 등 토종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은 공격 점유율 25.4%, 521득점으로 팀 내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정한용이 공격 점유율 15.4%, 330득점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등 외국인 선수에 대한 높은 의존도에서 벗어나 국내 선수의 활용도 높이기가 큰 성과를 거두며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맞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공격을 이끌었던 마테이가 부상으로 떠났지만 대체 외국인선수인 아르템이 팀에 서서히 적응하고 있고, 아시아쿼터인 잇세이와 시간차공격 성공률(63.64%)로 2위의 한성정과 미들블로커 박진우가 자신의 몫을 다해주며 지원사격을 펼치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2일 홈에서 열린 수원 한국 전력과 경기서도 잇세이(19점)와 아르템(17점), 송명근(13점) ‘삼각편대’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위력을 떨쳐 3대0 완승을 거뒀다.
한편, 두 팀은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2패로 우리카드가 앞서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예전을 기량을 되찾은 이후 벌인 4,5라운드 대결에선 모두 대한한공이 승리했다.
시즌 정규리그 최종 맞대결서 승리를 거둬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으려는 대한항공과 1위 탈환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기 위해 적진 승리를 벼르고 있는 우리카드의 반격에 계양체육관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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