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입문 10년 되가는 자원봉사 ‘베테랑’ 2천여명 봉사단 이끌며 새로운 봉사 예정
“개인 시간을 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다 보니 재밌더라고요.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돕고 싶습니다.”
경기도민을 위해 자원봉사 활동을 펼칠 이지은 6기 경기도청년봉사단장(25)의 목소리에는 약간의 긴장감과 흥분이 느껴졌다.
도내 19~39세 청년으로 구성된 2천148명의 6기 도청년봉사단을 올 연말까지 이끌 생각에 부담감과 동시에 설레는 마음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이 단장은 지난해 5기 도청년봉사단 부단장을 맡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동부, 서부, 남부, 북부 4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 곳곳에서 긍정적인 변화와 봉사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심어 주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아울러 비대면 방식의 봉사를 늘려 새로운 자원봉사 모델을 창출하고 청년 자원봉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봉사는 어떠한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청년 봉사자들이 도내 보육원 등에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을 만들어 전달하는 자원봉사에 나서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구상은 이 단장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그는 20대 중반이지만 봉사에 입문한 지 10년 가까이 된 자원봉사 ‘베테랑’이다.
고교 재학 시절 학교에 봉사동아리를 만들어 학생들이 참여하는 봉사 활동에 나섰고 현재 어머니와 함께 오산시에서 ‘드림 봉사단’을 창단해 30여명의 단원과 함께 아동·청소년, 노인을 대상으로 교육 관련 봉사에 나서고 있다.
그는 “봉사단은 작은 규모이지만 모두 자원봉사라는 뜻을 함께하고 있다”며 “자라나는 아동·청소년들에게는 재능기부, 어르신에게 평생교육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주기적으로 힘닿는 데까지 교육 봉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단장은 평생 자원봉사가 주는 기쁨을 누리고 싶다는 개인적인 바람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꾸준히 자원봉사 모델을 새롭게 발굴하고 봉사가 주는 긍정적인 영향을 곳곳에 전파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단장은 “개인마다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방법은 제각각”이라며 “개인적으로 봉사는 선한 영향력이라고 본다. 이 영향력을 연결고리로 지역 곳곳에 행복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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