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이종섭 즉시 귀국·황상무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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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예비후보. 김 후보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초대 홍보수석이었던 국민의힘 김은혜 예비후보(성남 분당을)가 17일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귀국,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자신 사퇴를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종섭 즉시 귀국, 황상무 자진사퇴가 국민 눈높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예비후보는 "도주 우려가 없다는 것은 잘 안다"면서 “이종섭 호주대사는 즉시 귀국하여 공수처 조사에 임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수처의 수사 일정을 조사 대상자에게 맞출 순 없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 재직 시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으면서 출국금지 상태에서 주호주 대사로 임명됐다. 이 대사는 대사직에 임명 후 출국금지가 해제돼 부임했지만, 야권을 중심으로 '피의자 빼돌리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또 최근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 등을 언급, 논란을 빚고 있는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도 사퇴를 요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수년 전의 막말로도 많은 여당 후보가 사퇴했다"며 "황 수석은 자진사퇴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실 수석이 예외가 될 순 없다”면서 "역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 지체하지 마시라"고 덧붙였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출입기자단과 점심 식사 중 "MBC는 잘 들어"라면서 오홍근 기자 테러 사건을 언급,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1988년 당시 중앙경제신문 사회부장이었던 오홍근 기자는 정부에 비판적인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군 정보사령부 상관들의 명령을 받은 현역 군인들에게서 흉기로 습격당했다. 

 

아 자리에서 5·18 음모론에 대해 “계속 해산시켜도 하룻밤 사이에 4~5번이나 다시 뭉쳤는데 훈련받은 누군가 있지 않고서야 일반 시민이 그렇게 조직될 수 없다”라고 말하는 등 여러 발언 내용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황 수석은 지난 16일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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