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멈춘 인천 영종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결국 기간 만료

인천 중구 영종도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 현장. 경기일보DB
인천 중구 영종도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 현장. 경기일보DB

 

수년째 공사를 멈춘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 기간이 만료됐다.

 

18일 문화관광체육부 등에 따르면 문체부는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자인 중국 푸리그룹 한국법인 RFKR이 신청한 사업 기간 연장을 최근 불승인했다.

 

문체부는 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공사 재개 가능성이 낮고, 종전에 제시한 조건이 일부 이행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사업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초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 종료일은 2018년 3월17일이었으나 4차례 추가 연장해 마지막 기간은 지난 17일까지였다.

 

문체부 결정에 따라 RFKR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을 더 이상 추진할 수 없게 됐다.

 

RFKR은 문체부가 지난 2014년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한 뒤 처음으로 ‘적합’ 판정을 받아 사업을 추진했다.

 

RFKR 복합리조트는 총 7억3천500만달러(약 9천억원)를 투입해 영종도 미단시티에 특급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컨벤션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시행사가 하도급 건설사에 공사비를 제때 주지 않으면서 공정률 24.5%를 기록한 2020년 2월부터 공사가 멈춰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카지노업과 관련한 사업 기간이 실효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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