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 배혁수씨, “조건 없는 봉사, 어르신들의 든든한 버팀목”

가치 있는 하고 싶어 자발적으로 시작
말벗, 식사수발, 목욕서비스 등 다양한 활동

자원봉사자 배혁수씨(오른쪽)와 김영준 광명시자원봉사센터장. 배혁수씨 제공.
자원봉사자 배혁수씨(오른쪽)와 김영준 광명시자원봉사센터장. 배혁수씨 제공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음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 배혁수씨(58)가 지난 10여년간 광명시에서 그늘진 곳을 찾아다니며 순수한 봉사를 실천해 주위에 감동을 주고 있다.

 

배씨는 지난 2014년 문득 가치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광명시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하면서 봉사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그는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에서 자원봉사를 시작으로 광명시자원봉사센터와 하안노인종합사회복지관, 하안종합사회복지관, 치매안심센터,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 등 다양한 기관에서 활동했다. 기관을 통해 아동·노인·장애인을 위한 말벗, 식사수발, 목욕 서비스 등을 9년째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배씨는 지난 9년간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에서 매주 3회 이상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오면서 입소 어르신들의 두터운 신뢰를 쌓는 등 어르신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고시텔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을 위한 목욕 서비스, 중증장애인 시설인 광명사랑의집에서 음식 봉사, 광명종합사회복지관 행복밥상 설거지 봉사 등 봉사영역을 늘리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처럼 배씨는 어느 한곳에 소속되지 않고 봉사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도움의 손길을 보태고 있고 그동안 29개 기관에서 1천248회, 4천459시간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9년 전 배씨가 자발적으로 센터를 찾아와 봉사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다소 의외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며 “이후 배씨가 아무런 조건 없이 오랜 시간 동안 열정적이고 진심 어린 봉사활동을 펼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배씨는 “봉사하는 기간이 점점 늘어날수록 보람도 같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봉사에 중독이 됐다”며 “앞으로도 여건이 허락하는 날까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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