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음주운전 딱 걸렸어”⋯눈썰미 돋보인 시흥관제센터요원 ‘감사장’

 음주운전자 검거에 결정적 역할
“큰 사고 없이 검거 돼 다행”

 

음주운전자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도시정보통합센터 직원에게 경찰이 감사장을 수여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앞서 지난 1월19일 자정 무렵, 시흥시도시정보통합센터 소속 이모 직원은 CCTV를 통해 시흥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듯 몸을 비틀거리며 걸어가던 40대 남성 A씨를 보게 됐다.

 

식당 문을 열고 나와 일행과 작별인사를 나누던 A씨는 인근에 주차된 본인 차량 앞에 서 주변을 두리번대더니, 그대로 운전석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이윽고 차가 이동하자 이씨는 차량번호를 메모, 곧바로 경찰에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했다.

 

이후 시흥경찰서 112종합상황실과 실시간 차량 위치를 공유하며 출동한 경찰이 해당 차량을 신속히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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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19일 시흥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40대 남성 A씨가 운전석에 탑승하려 하고 있다. 이 모습은 시흥시도시정보통합센터 CCTV에 담겼다. 경찰청 유튜브 캡처

 

추적에 나선 지 20여분이 지난 0시30분께, 경찰이 차량을 발견하고 A씨에게 정차를 명령했지만 그는 불응한 채 계속 운전을 이어갔다.

 

A씨는 600여m를 더 달린 뒤 한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 길이 막히자 차를 버리고 도주했다. 경찰은 도망친 A씨를 쫓기 위해 150여m를 따라가 끝내 붙잡았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시흥경찰서는 음주운전자를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시흥시도시정보통합센터 소속 이씨에게 19일 감사장을 전달했다.

 

최영남 시흥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은 “관제센터 직원의 도움으로 신고 18분 만에 A씨를 안전하게 검거, 시민들의 안전도 지킬 수 있었다”며 이씨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씨 역시 “큰 사고 없이 검거가 돼서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우리 관제센터 직원들이 지켜드리겠다”고 말했다.

 

영상 제공=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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