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4∼6월) 전기요금이 현 수준에서 동결될 전망이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오는 21일 2분기에 적용될 연료비조정단가를 발표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은 '+5원'인 현재의 연료비조정단가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되며, 이중 전기요금 '미세조정'을 위한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되는 것이 연료비조정단가다.
최근 주요 연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연료비조정단가 산출 시 마이너스값이 나오는 흐름이지만, 정부는 그간 한전의 재무 상태를 고려해 연료비조정요금을 최대치인 '+5원'을 적용 중이다.
아울러 생활 물가의 가파른 상승으로 올해 상반기 공공요금을 동결하겠다는 기조도 뚜렷해 연료비조정단가 외에 나머지 전기요금 항목도 인상 없이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도 한전 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전기 요금을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현재 한전은 43조원의 누적 적자로 인해 연결 기준 총부채는 202조원까지 늘어난 상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 1월 인사청문회 당시 "적절한 시기가 되면 국민 부담, 환율, 국제 에너지 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별로 요금을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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