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민주 경기도당 선대위 출격… 관록 vs 인지도 [4·10 총선]

국힘 송석준 도당위원장 필두
부위원장 김선교 등 진용 갖춰
민주 김병욱 도당위원장 포함
박광온·안민석·정성호 등 참여

국회의원 배지. 경기일보DB
국회의원 배지. 경기일보DB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선거대책위원회 출격 채비를 마쳤다.

 

국민의힘의 경우 선거 경험이 풍부한 도당위원장 출신 인사를 전면에 내세웠으며 민주당은 인지도를 갖춘 인물들을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에 위촉하는 등 도내 총 60석의 선거구를 차지하기 위한 진검승부를 벌인다.

 

국민의힘 도당은 20일 송석준 도당위원장(이천 국회의원)을 필두로 총 7명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부위원장에는 김선교 전 의원 등 9명이 공동본부장의 경우 김희겸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비롯해 10명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송 위원장을 포함해 선대위원장을 맡은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 심재철·김명연·홍철호 전 의원은 과거 도당위원장을 역임한 만큼 선거 경험뿐만 아니라 조직 관리 능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지난 2022년 제8회 동시지방선거에서 수원특례시장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던 김희겸 전 부지사는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겼다. 지역 정가에선 민주당 독주 견제가 절실해 이뤄진 선택이라는 평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도당은 지난 18일 김병욱 도당위원장(성남 분당을 국회의원)을 포함해 박광온(수원정)·안민석(오산)·정성호 의원(양주) 등 중진을 중심으로선대위원장을 구성했다. 상임고문단은 문희상 전 국회의장, 원혜영 전 의원이며 고문의 경우 김태년(성남 수정구)·김경협(부천갑)·전해철(안산 상록갑) 의원 등이 담당한다.

 

이 중 당내 경쟁에서 탈락한 안민석·박광온 의원의 공동선대위원장 위촉이 눈에 띈다. 공천 파동을 잠재운 채 하나된 모습으로 표심을 공략,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5선의 안 의원은 이른바 지난 2016년 이른바 ‘국정농단 사태’에서 이름을 알린 인물이며 박 의원은 직전 원내대표를 맡았기에 인지도를 갖췄다는 촌평이다. 유세 활동에 나선 공동 선대위원장의 인지도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총선은 지방선거와 달리 각 정당의 정책과 화두에 따라 촉발된 바람이 주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선대위 효과가 얼마나 클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선거의 얘깃거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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