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공식 대회 출전서 여고부 유예린·정예인 단식 1·2위 등 ‘메달 4개’ “선진국형 클럽시스템 초석 다져”…안양여고 최서영·김수지, 복식서 우승
‘신생’ 화성도시공사가 제62회 전국남녀중·고학생종별탁구대회에서 여자 고등부 개인단식 1,2위와 중등부 단체전 준우승 등 ‘돌풍’을 일으켰다.
심점주 감독과 백정흠·김민경 코치가 이끄는 화성도시공사는 24일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 고등부 개인단식 결승전서 유예린이 팀 동료 정예인을 3대1로 제치고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남자 탁구의 ‘레전드’ 유남규 감독의 딸인 고교 새내기 유예린은 정예인과의 결승 대결서 1세트를 11-8로 따내 기선을 제압한 뒤 2세트를 11-9로 잡아 2대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3세트서 정예인이 난조르 보인 유예인을 몰아쳐 11-1로 완승을 거두며 추격했다.
쫓기는 신세가 된 유예린은 그러나 4세트서 평졍심을 되찾고 자신의 경기를 펼쳐 11-7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앞서 유예린은 준결승전서 최나현(대전 호수돈여고)을 접전 끝에 3대2로 힘겹게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으며, 정예인은 이채윤(파주 문산수억고)을 3대1로 눌렀다.
여자 중등부 단체전 결승에 오른 화성도시공사는 해체된 논산여중 팀을 인수한 청양군탁구협회와 혈전 끝에 3대4로 아쉽게 져 준우승했다. 여중부 복식서도 윤서하·정예서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선진국형 클럽스포츠 운영을 표방하며 지난해 8월 창단된 화성도시공사는 7개월 만에 공식대회 첫 출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성적을 올려 앞으로 여자 중·고 탁구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게 됐다.
심점주 화성도시공사 감독은 “여중부 준우승이 너무 아쉽지만 첫 대회서 중·고등부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둬줘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유소년들의 연계 육성 시스템을 탄탄하게 구축해 실업팀까지 이어져 화성시를 탁구 메카로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끝난 여자 고등부 복식 결승전서 최서영·김수지(안양여고)는 정나래·박예은(울산 대송고)을 3대0(11-7 14-12 11-8)으로 일축하고 패권을 안았으며, 남자 중등부 단체전 부천 내동중은 결승서 대전동산중에 3대4로 져 준우승했다.
이 밖에 남자 중등부 개인단식 박민규(내동중), 남자 고등부 복식 백동훈·김수환(부천 중원고)은 4강서 패해 공동 3위에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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