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가 임신부터 출산·양육까지 꼼꼼히 챙기는 정책 패키지를 추진한다.
25일 구에 따르면 올해부터 임신·출산 분야 의료비 지원 관련 소득기준 폐지 및 지원범위 확대, 임신 준비 부부 대상 신규사업을 도입한다.
구는 먼저 임신·출산 관련 의료비 지원 5개 사업 소득 기준을 폐지해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도록 했다. 이 사업들은 지난해 중위소득 180% 이하인 가구가 대상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소득과 상관없이 의료비 신청이 가능하다.
해당 사업은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미숙아,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지원, 선청선 난청 검사 및 보청기 지원,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 및 환아 관리 지원 등이다.
구는 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등 3개 사업 지원범위를 확대해 사업 실효성을 높인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횟수를 종전 16회에서 배아 구분 없이 20회로 확대하고, 세쌍둥이 이상 출산가정에 대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를 신생아 수만큼 지원한다.
기간도 최대 40일로 연장한다.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구입 지원 금액’은 기저귀의 경우 종전 8만원에서 9만원으로, 조제분유는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인상한다.
오는 4월1일부터는 ‘냉동 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사업’과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냉동 난자 지원사업은 냉동 난자를 보유한 임신 희망 부부를 대상으로 해동·시술에 필요한 비용을 회당 100만원 범위(최대 2회)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며,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은 임신 희망 부부의 건강 상태를 관리하도록 돕는다.
김정헌 구청장은 “저출생은 개인이 아닌 국가와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구는 저출생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아이 낳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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