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사무소 열고 본격 활동 돌입
“부평에서 당당하게 진보 정치를 이뤄내겠습니다.”
녹색정의당 김응호 인천 부평구을 후보는 25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인천에서 진보 정치를 지켜온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출마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문영미 녹색정의당 인천시당 선대위원장, 당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에서 지지자들은 김 후보의 ‘선거송’을 연습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솔직히 군소정당에게 불리한 정치 지형 속에서 조금은 (출마를) 머뭇거리기도 했다”며 “녹색정의당이 매우 위축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진보정치는 무상의료와 무상급식, 노란봉투법 등 노동자와 서민의 삶의 질을 구체적으로 바꿔왔다”며 “인천에서 현역 의원과 한판 승부 펼치는 진보 정치인 1명은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인천에서 유일한 녹색정의당 후보다. 앞서 배진교 국회의원과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가 남동구을과 연수구을에 각각 출마한다는 하마평이 돌았으나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김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정권의 무능은 심판 받아야 한다”며 “그러나 누가, 어떻게 심판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거대 양당 간 대립과 갈등만 연장되는 심판이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 당은 정권 심판에만 머무르지 않고 대한민국 대개혁, 부평의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기후정의’, ‘노동존중’, ‘차별없는 세상’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그는 “기후정의법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겠다”며 “차별금지법도 만들어 평등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노란봉투법도 살려내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날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 그는 “깃발만 지키는 정치가 아니라 더 넓어지는 정치를 하고 싶다”며 “진보정치를 위한 도전에 걱정이 아니라 응원으로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부평구을 선거구는 김 후보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후보와 국민의힘 이현웅 후보, 새로운미래 홍영표 후보 등 4파전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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